[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출시 이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테슬라코리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국내 판매가 시작됐다. 이와 더불어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첫 적용한 야심작 ‘아이오닉 5’도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으면서 전기차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2일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Y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주문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 Y의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511㎞(롱 레인지 기준)로, 퍼포먼스 트림(등급)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제로백)이 3.7초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레인지를 비롯해 롱 레인지, 퍼포먼스 등 총 3가지 트림이 판매되며, 가격은 스탠다드 5999만원, 롱 레인지 6999만원, 퍼포먼스 7999만원부터다. 특히 스탠다드는 6000만원 이하로 가격이 측정돼 정부 보조금을 100% 보조받을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6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차값이 6000만~9000만원 미만인 전기차는 보조금의 50%를, 9000만원 이상의 차량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테슬라의 이같은 가격 정책은 정부 보조금 지급 정책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여기에 현대차 아이오닉 5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이오닉 5는 오는 23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다음달 유럽에 먼저 출시한 후 4월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된다.
아이오닉 5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초고속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8분 안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쌍용자동차도 최초의 전기차 ‘E100’(프로젝트명)와 한국GM의 볼트 EUV 등도 전기차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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