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병광)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지난해보다 기능을 개선한 야외 썰매장을 무료 개방한다.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으로 비수도권이 1.5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코로나 장기화로 우울감을 호소했던 시민을 위해 썰매장 운영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썰매장 위치는 속초엑스포 임시 주차장 부지이며, 오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운영한다.
특히 해당 썰매장은 눈이나 얼음이 없어도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한 에버슬라이드 슬로프 방식이며, 기온이 오르면 제설기로 물을 분사해 물안개를 만드는 등 청량감을 더할 계획이다.
또 재미를 더하되 안전을 생각해 지난해보다 1.5m 높아진 높이 4m로 설치했으며, 넓이 6.7m, 슬로프 길이 17m 규모로 제작했다.
시설을 이용할 때는 안전모와 장갑 등 안전용품은 개인별로 가져오되, 썰매는 시설 내 비치된 썰매용 튜브만 사용해야 한다.
속초시는 썰매장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이용객을 1회 30명(보호자 포함)으로 제한하고, 입장 시 전원 발열 체크를 통해 37℃ 이상이면 이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또 방역팀을 구성해 하루 2번씩 해당 시설을 소독하고, 방역 및 안전 상황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자체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실내에만 있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야외활동 기회를 제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자 썰매장 운영을 결정했다"며 "안전하게 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관련 방역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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