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속초시(시장 김철수)가 최근 경기 남양주시 등 타지자체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차단하고자 관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 대책에 나섰다.
7일 속초시에 따르면 관내에 근무 중인 외국인 노동자는 제조업 30곳, 농어업분야 24곳 등 75곳 사업장 내 총 322명이다.
속초시는 이들 사업장의 기숙사와 구내식당 등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현장 점검한 데 이어, 해당 사업장에 안내문을 발송해 오는 15일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받도록 안내한 상태다.
또 다수의 외국인 노동자가 공동 거주하는 선원 숙소 및 사업장 등에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식당과 카페, 공사 현장 등에 고용된 외국인 노동자와 불법체류자도 빠짐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협회 등과 협조해 현재 불법체류 통보 의무 면제제도를 시행 중이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코로나19의 완벽한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결정했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kkangddo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