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삼성증권이 18일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48만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 38만3500원 보다 25.2% 높은 수치다. 네이버의 신세계·이마트 제휴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내 지배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이날 “광범위한 제휴와 설비투자(CAPEX), 멤버십 강화를 위한 마케팅으로 비용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판매자 솔루션 수익화와 거래액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이를 상당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전날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전자상거래 부문의 5대 성장전략으로 ▲판매자 솔루션 강화 ▲라이브쇼핑과 렌탈 등 다양한 구매 방식 지원 ▲멤버십 제휴 확대 ▲물류 풀필먼트 강화 ▲글로벌 진출을 통한 전자상거래 성장 지속 계획 등을 발표했다.
신세계·이마트 그룹과의 지분 교환 협력으로 네이버는 신선식품과 명품을 네이버 쇼핑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로써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이마트의 신선식품 물류센터를 활용한 공동 영업까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상품마다 다양한 물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물류 파트너와 협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CJ와 네이버 전용 메가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빠른 배송의 물동량을 2023년까지 90배 확대할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이번에 공개된 네이버의 전자상거래 성장전략은 장기적인 방향성에 맞춰져 있던 만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지표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라면서도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파트너사의 강점을 흡수하고 결합을 강화해 이용자의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네이버 전자상거래의 국내 지배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sj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