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코스피 3000선이 무너졌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0개가 하락세였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 하고 EU·미국 등 서구권 국가와 중국의 갈등 우려에 약세를 보인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9p(0.28%) 내린 2996.3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8.42p(0.28%) 떨어진 2996.32에 출발해 장중최저 2971.04까지 급락세를 타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7억원, 4332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8968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0개가 하락했다. 삼성전자(-0.98%), SK하이닉스(-1.11%), 삼성전자우(-0.55%) 등이 약세였다. 네이버(0.26%), LG화학(1.16%), 삼성바이오로직스(0.42%) 등은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사무용전자제품(-2.26%), 자동차(-2.25%),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2.18%), 철강(-1.88%) 등이 내림세였다. 다각화된통신서비스(3.38%), 교육서비스(2.54%), 포장재(2.39%), 컴퓨터와주변기기(2.22%) 등은 오름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28개, 내린 종목은 423개, 보합은 61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종목은 2개로 웅진(29.89%), 삼성중공우(29.98%)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5040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9억6540만주, 거래대금은 13조1200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1p(0.79%) 오른 953.8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8p(0.01%) 내려간 946.23에 개장해 장중최저 939.19를 찍고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4억원, 860억원을 매수했다. 개인은 1515억원을 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오름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8%), 셀트리온제약(1.08%), 펄어비스(3.40%) 등이 강세였다. 씨젠(-0.15%), CJ ENM(-0.70%), 스튜디오드래곤(-0.42%), 알테오젠(-2.64%)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32개, 내린 종목은 575개였다. 보합은 95개다. 하한가 종목은 1개로 CSA코스믹(-29.90%)이다. 상한가 종목은 3개로 자이언트스텝(30.00%), 에스트래픽(30.00%), 형지I&C(29.64%)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79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7억262만주, 거래대금은 10조5909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9원 오른 1133.6원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유럽 코로나19 3차 유행 및 주요 국가 봉쇄 강화 소식과 미국·EU와 중국 간의 갈등 우려에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4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3,000선을 하회했으나 전일 악재를 일부 선반영한 영향과 서구권 국가와 중국 간 갈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없다는 분석에 낙폭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국채 입찰 일정과 파월 연준의장, 옐런 재무장관 발언이 예정되어 있으나 전일과 같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향후 시장의 관심은 금리보다는 경기 회복과 실적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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