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은 2일 최근 제기된 부동산 특혜 의혹 논란과 관련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될 일이 발생한다면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시장직을 걸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논란이 야기된 점에 대해서는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했다.
그는 “최근 LH 사태와 맞물려 41년 전 매입해 농사를 짓다 세차장으로 사용해온 광양읍 호북마을 소유 땅에 도로개설 등 저에 대한 부동산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될 일이 발생한다면 즉시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부동산 논란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특히 “부동산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불신을 야기시키거나 음해할 목적으로 도가 넘어서는 행위,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 등으로 지역의 민심을 편가르고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금번 논란으로 상심이 클 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면서 “사법기관의 올곧은 판단이 나올 때까지 시민들이 해량을 베풀어 저를 믿고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정 시장은 41년 전 매입한 광양읍 호북마을 소유 토지와 수년 전 정시장의 아내 A씨가 매입한 땅에 매실 농사를 짓겠다며 영농계획서를 제출한 진월 토지 등에 도로개설공사가 개설되거나 계획되고 있어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정 시장은 시장 재직 중에 광양어린이보육재단과 백운장학회 등에 자신의 급여를 내놓는 등 총 1억 6,3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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