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3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04명이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26명보다 178명 많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218명, 경기 186명, 인천 24명 등 총 428명(70.9%)이다. 비수도권에서는 157명(29.1%)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 43명, 울산·충북 각 26명, 경남 23명, 전북 13명, 경북 12명, 대전 10명, 대구 9명, 충남·강원 각 5명, 광주 3명, 전남 1명이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500명대에서 700명대를 넘나들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으로 기록됐다.
학교와 학원, 종교시설 등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대전 동구에 있는 한 보습학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고등학교 3곳과 학원 3곳으로 번졌다. 총 9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방과 후 수업 강사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4곳과 학원 1곳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31명이다.
충북 괴산에서는 교회 관련 확진자가 19명 발생했다.
정부는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4차 유행의 문턱에 와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1.1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으며,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28.2%로 3주 연속 증가했다. 이번 주가 4차 유행으로 들어가느냐, 그렇지 않냐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