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레스쿠이에 벨기에 대사는 22일 오전 주한 벨기에 대사관 SNS 등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은 영문과 이를 번역한 국문으로 표기됐다.
레스쿠이에 대사는 “지난 9일 벌어진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녀가 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인이 입원하던 당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임으로 경찰로부터 전달받았다”며 “사건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기에 인터뷰에는 응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가능한 빨리 경찰 조사받을 것임을 확인한다”면서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해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레스쿠이에 대사의 아내 A씨(63)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의류매장을 방문했다. 해당 매장에서 자신의 옷을 들춰보며 구매 여부를 확인한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직원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A씨는 지난주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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