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강타한 '바이든 부자 증세'…일제히 하락 마감

뉴욕증시 강타한 '바이든 부자 증세'…일제히 하락 마감

다우·S&P500·나스닥 지수, 각각 0.94%·0.92%·0.94% 하락

기사승인 2021-04-23 06:31:03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본이득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1.41포인트(0.94%) 하락한 3만381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44포인트(0.92%) 내려간 4134.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80포인트(0.94%) 빠진 1만3818.41에 장을 마쳤다. 

전날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일제히 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연간 소득이 100만 달러 이상인 고액 소득자에 적용하는 자본이득세율을 39.6%까지 높이기로 했다. 누진세를 포함하면 자본이득세율은 43.4%까지 치솟는다. 현 자본이득세 최고세율은 20%이고 누진세를 포함하면 23.8%다. 

크레셋캐피털사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바이든 정부의 제안은 100달러 이상의 실현 소득에 대해 자본이득세율을 2배 늘리는 것"면서 "이것은 장기 투자자들에 대한 상당한 비용 증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계획이 내년 법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해당 투자자들이 올해 주식을 팔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성장주들이 자본이득세 인상 우려로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테슬라와 아마존이 각각 3.28 %, 1.58% 내리면서 장중 하락을 주도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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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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