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쿨섹좌’ 고이즈미, 이번에도 기상천외 답변? “어렴풋이 숫자 46 떠올라”

‘펀쿨섹좌’ 고이즈미, 이번에도 기상천외 답변? “어렴풋이 숫자 46 떠올라”

기사승인 2021-04-24 18:42:22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이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치를 46%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어렴풋이 46이라는 숫자가 떠올랐다”고 답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23일 오후 일본 TBS와 온실가스 감축 관련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전날인 22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3년 대비 46%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오가와 아야카 TBS 아나운서는 고이즈미 환경상에게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치를 46%로 정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명확한 모습이 보인 건 아니다. 어렴풋이 떠올랐다. 46이라는 숫자가”라고 답했다. 

아나운서가 “떠올랐다?”라고 반문하자 고이즈미 환경상은 “실루엣이 떠올랐다”고 이야기했다. 

‘목표치가 너무 높다’는 비판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 그 결과 동메달이었다면 비난하겠느냐”고 말했다. 높은 목표치를 세워야 그에 상응하는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는 답변으로 분석된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온실가스 배출 삭감을 위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도 전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한국 네티즌들에게 ‘펀쿨섹좌’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와 같은 큰 규모의 문제를 다를 때는 즐겁고(fun), 쿨하고(cool), 섹시해야(sexy) 한다”고 발언한 것에서 유래했다. 

고이즈미 환경상의 아버지는 지난 2000년대 일본 총리를 지낸 고이즈미 준이치로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