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24일 양일간 주한 공관장 초청 '웰니스 문화·산업 컨퍼런스'에 9개국 16명의 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 2부에 걸쳐 진행된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함양의 엑스포 개최 예정지와 자연과 문화, 관광 자원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4일 엑스포 제2 행사장으로 활용되는 대봉산휴양밸리를 찾은 각국 대사들은 수려한 자연 속 우리나라 최장 길이의 모노레일(3.93km)과 짚라인(3.27km) 등 관광시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모노레일을 타고 대봉산 정상(1254m)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능선과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고 아찔한 짚라인을 체험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과 위안을 선물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면역력의 제왕으로 불리는 '산삼'을 직접 캐서 맛을 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으며 함양군에서 직영하는 로컬푸드에 들러 농산물 수출 가능성 등에 대해 협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앞서 23일에는 개평한옥마을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 친환경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인산죽염 현장 등을 둘러봤다.
참여한 주한 대사는 "이처럼 아름답고 훌륭한 문화 관광자원이 대한민국의 작은 도시 함양에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코로나19가 안정되면 함양이 항노화 웰니스 산업의 선두주자이자 세계적인 힐링타운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소감과 더불어 산삼엑스포에 자국을 홍보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혀 산삼엑스포가 국제행사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지막 체험 장소는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주무대인 상림공원 일원으로 앞으로 개최될 엑스포를 미리 만나보고 우리나라 산삼과 항노화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행사가 마무리된 후 서춘수 군수는 "비록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웰니스 산업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에 이어 코로나로 지친 일상 잠시만이라도 함양의 봄을 느끼며 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모국을 비롯해 국내에 거주 중인 자국민들에게도 함양에 대해 널리 알려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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