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호남과 영남 시·도의회 의장단이 동서화합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송 의장과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장상수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등 6개 시·도의회 의장단은 3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촉구 영호남 시·도의회 의장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호영남 시·도의회 의장단은 “우리나라 철도는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남북축 위주로 구축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동서축 철도 구축이 절실하다”며 “광주-대구간 동서를 가로지르는 달빛내륙철도는 수도권 중심의 경제성장정책에서 벗어나 낙후된 남부경제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장단은 “장기적인 국가철도망 건설구상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제외된 것은 수긍할 수 없다”며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도 건설 당시에도 경제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공급용량이 부족할 만큼 국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장단은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기존 철도망과 연계해 전국적인 순환 철도망을 구축하고, 영호남의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경제·문화적인 소통과 화합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의장단은 또 “달빛내륙철도가 경유하게 될 대구·경북·경남·전북·전남·광주 6개 시·도의회는 영호남 시‧도민과 함께 국가철도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의회 의장단은 오는 10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전주-김천간 철도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시킬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송지용 의장은 “전주-김천 철도는 전북과 경북을 이어주는 오작교가 될 것”이라며 “동서화합과 상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통망이라는 것을 국토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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