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장수군이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철통 방역에 들었다.
장수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을 맡고 있는 장형섭 부군수는 10일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담화문을 통해 “장수 2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확산세 차단을 위한 고강도 방역대책을 밝혔다.
장 부군수는 “지난 달 25일을 시작으로 0일 현재(오후 2시 기준)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진자와 가족, 접촉자, 확진자 거주 마을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완료하고 장수시장 등 관련 시설물 등에 대해 소독 및 폐쇄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쇄 감염 및 추가 확진자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 공공시설물 등도 이달 22일까지 운영을 중단하는 등 철통 방역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장수군 읍·면별 코로나19 확진자는 장수읍 12명, 번암면 2명, 계북면 1명, 기타 1명으로 16명이 확진됐다.
군은 확진자 격리와 함께 가족,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즉시 실시하고 격리 조치, 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 방역과 함께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자가격리 통지서 및 위생키트를 배부하는 등 사후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은 매일 장영수 군수 주재로 긴급 재난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추가 확진자 발생 및 연쇄 감염 차단을 위해 22일 자정까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번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제적 코로나 전수검사를 이달 12일까지 실시하고, 장수시장도 22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복지 등 장수군 공용시설물에 대한 휴관조치도 22일까지 연장했다.
군은 현재 선별진료소와 상담실, 방역상황실을 24시간 동안 가동, 해외 입국자 와 의심 증상자, 격리자 등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
장 부군수는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으로 지켜왔던 장수군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 철저한 방역과 지침으로 선제적 대응에 주력하겠”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주민들은 잠시 불편하더라고 이동을 자제하고, 장수형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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