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6일 “세종 국회의사당 설치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충청권이 함께 힘을 모아 “절체절명의 과제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날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충청권 상생발전 포럼’에 참석, “지방분권의 해법, 균형발전의 해법을 마련해야 하며, 그 출발은 바로 행정수도 완성”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민관정 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충청권 메가시티 전략 방안’을 주제로 잡았다.
포럼에는 양 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강준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발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생존과 도약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균형발전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고, 지방 발전 없이 국가 경쟁력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또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은 물론, 정치와 경제, 교육, 문화, 산업 등 모든 분야가 집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미래와 통합, 도약을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지역을 살리고 고른 균형 속에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어야 한다. 청와대와 국회, 정부 각 부처가 함께 모여 행정수도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예산 147억원을 전액 반영하고 국회법 개정을 문제로 건립을 막는 것은 잘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뺏는 격이다”며, “오늘 포럼이 국회법 개정을 위한 마지막 행사가 되기를 희망하며, 어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확정짓고 다음부터는 오로지 충청권 메가시티 논의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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