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카카오…한때 네이버 제치고 시총 3위

질주하는 카카오…한때 네이버 제치고 시총 3위

14일 장중 한때 시총 순위 뒤바뀌기도

기사승인 2021-06-15 08:02:45
카카오 제주 본사. 카카오 제공/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주식시장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일 급등세를 보인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14일 장중 한때 네이버를 추월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 대비 5.17% 오른 14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63조26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도 전일 대비 3.89% 오른 38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시총 63조5699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두 회사의 시총 격차는 약 3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장 초반부터 빠르게 치솟으며 한때 네이버를 밀어내고 처음으로 시총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네이버도 오르면서 종가 기준 3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카카오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로 9위였던 카카오는 올해 들어 수직 상승했다. 작년 말과 현재 시총을 비교하면 무려 83.6%로 늘었다. 네이버 시총도 올해 들어 32.3%나 늘었지만 카카오가 빠르게 추격해 차이를 좁혔다. 

카카오페이의 손해보험업 예비허가와 핵심 자회사의 기업공개(IPO)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서 보험업 예비허가를 받았다. 기존 보험 사업자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보험업 예비허가를 획득한 사례로는 처음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예비심사를 통화하면 하반기 공모주 청약을 거쳐 증시에 상장할 수 있다. 

또 계열사 카카오커머스와의 합병 소식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22일 이사회를 개최해 카카오커머스 합병 관련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요 자회사들의 가치 재평가가 지속되고 있고 콘텐츠 산업이 웹툰, 영화·드라마, 음악 등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있어 더 큰 시너지를 낼 전망"이라고 분석하며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15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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