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위는 군청에서 발족 후 군청 로타리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발족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11개 단체 회장단들만 참석한 가운데 최소 인원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날 발족한 반투위는 주민자치회, 이장협의회, 상공협의회, 자연보호협의회, 한우협회 등 축산단체, 농민회, 농업경영인 거창군연합회, 푸른산내들에서 회장단 18명이 참석했고, 8개 단체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도 참석해 반투위와 함께 공동대응 하기로 했으며 차후 조직을 확충해가기로 했다.
반투위 발족 후 군청 로터리에서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사업의 직·간접 이해당사자인 거창군을 배제한 채 진행하는 정부와 경상남도의 어떠한 논의나 결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4일 세종시에서 개최 예정인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도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원정 집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18일 창녕에서 개최예정이었던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하류지역 공개 토론회’도 거창군 축산단체와 자연보호협의회가 참석해 합천군·창녕군 반대위와 함께 토론회를 무산시킨 바 있다.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사업’은 2019년 3월부터 환경부에서 추진했고, 지난 해 8월 창녕에서 있었던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공론화됐으며, 합천군 적중면 죽고리에 설치 예정으로 일일 45만 톤을 취수하여 동부경남과 부산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합천댐 저수율이 100%인 상시만수위를 유지해야 가능하고 이는 합천댐 상류지역에 위치한 거창군이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것을 확인하게 된다.
로터리 결의대회에서 반투위는 “7만 거창군민과 함께 거창군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방적인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사업 저지에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투쟁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반대 투쟁위원회 발족회의 및 결의대회에 참석한 구인모 군수는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사업은 우리군에 명백한 피해가 있을 것임에도 관계부처에서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답변만 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노력이 배가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우리군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대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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