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전원회의실에서 제5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박준식 위원장은 지난 22일 제4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에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회의 직전 기자회견을 열어 최초 요구안을 공개한다.
노동계의 최초안으로 1만원 이상의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는 2015년부터 해마다 시급 1만원 이상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해왔다.
반면 경영계는 동결 수준의 금액을 최초 요구안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관한 논의에 앞서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경영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임금 지불 능력이 부족한 일부 업종 상황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낮게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노동계는 최처임금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있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이 실제 적용된 것은 최저임금 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 2개 업종 분류를 나눈 경우뿐이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8월5일이다. 최저임금위는 내달 중순까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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