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07포인트(0.18%) 하락한 3만4751.3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5포인트(0.16%) 떨어진 4473.7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39포인트(0.13%) 오른 1만5181.92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온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8월 소매판매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8% 감소를 웃돈 것이다.
8월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7월의 경우 전달 대비 1.1% 감소에서 1.8% 감소로 0.7%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주간 실업지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경우 31만명에서 33만2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시장 전망치인 32만건을 웃돌았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투자자들은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 중 일부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그 영향이 완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시장은 약간의 '2보 전진 1보 후퇴'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S&P500 지수 편입 종목 중 광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과 뉴몬트가 각각 6.64%, 3.95% 내리면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장에서 3% 이상 급등했던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ETF는 약 1% 하락 마감했다.
모더나 주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며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이후 1.42% 상승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된 이스라엘 연구도 화이자, 모더나 등 제약사들의 주장을 뒷받침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소 5개월 전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의 60세 이상 고령층 11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접종 집단이 그러지 않은 집단보다 감염 위험이 11배 낮았고 중증 코로나로 발전할 가능성은 20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스라엘 접종자 대부분이 맞은 백신인 화이자는 주가가 0.67%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1포인트(2.18%) 오른 18.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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