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3포인트(0.26%) 오른 3만4390.7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6.83포인트(0.16%) 상승한 4359.46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24포인트(0.24%) 하락한 1만4,512.4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1.567%까지 올랐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1.53%로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개장 초 1.50%를 밑돌았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수 있음을 언급한 이후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였고 이후 1.54%까지 올랐다.
파월 의장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병목 현상과 공급망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실망스럽다. 이는 아마 2022년에도 계속될 것이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오래 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으로 타격을 입었던 기술주 일부는 이날에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애플의 주가는 0.65%, 넷플릭스는 2.61% 상승했지만 아마존과 구글 알파벳의 주가는 각각 0.45%, 1.09% 하락했다.
반면 유틸리티 업종은 아웃퍼폼하면서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보잉 주가는 3.18% 상승하며 다우지수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에너지 업종은 천연가스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음에도 다시 상승했다.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실적과 전망이 모두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 속에 2.00% 하락했다. 엔비디아, AMD 주가도 각각 0.88%, 1.15% 내리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자들은 또 부채 상한선과 정부 지출에 관한 워싱턴 정가의 논쟁도 주목하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10월18일까지 채무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못하면 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은행은 미국이 부채 한도를 넘어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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