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원식물 및 반려식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정원 산업 및 문화 진흥을 위한 K-테스트베드(정원식물 가늠터)를 국내 처음으로 조성했다.
30일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에 따르면, 국립세종수목원에 위치한 K-테스트베드(정원식물 가늠터)는 총 1.5ha 규모에 신품종, 정원식물 후보군, 재배품종을 관찰할 수 있는 관찰로와 생육보조시설 등 정원식물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전국 42개 기관 및 개인이 출품한 정원식물 후보군 426개 품종, 8,000본을 전시한다.
이곳에서는 △정원식물 다양성을 위한 정원식물 평가 및 발굴 △외국 품종의 대체품종 개발을 위한 우수식물 특성평가 △생활정원 식재 식물 후보군 선정을 위한 정원식물 산업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정원문화 확산 및 연관 기업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가드닝 용품 전시 공간을 비롯 신품종 및 우수개체 품평 공간과 정원식물 후보군 특성평가 공간도 마련된다.
한수정 류광수 이사장은 "정원식물 가늠터는 정원식물 육성가, 공급자, 소비자, 연구자 등이 한자리에서 모여 정원식물을 발굴하고, 후보군 식물을 현장 실증해 신품종을 개발하는 정원문화 확산의 장이 될 것”이라며“특히 앞으로는 국내 자생식물 신품종에 대한 판로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류 이사장은 이어 "앞으로 국민의 수요와 눈높이에 맞는 정원식물과 반려식물을 적극 개발해 정원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이렇게 될 경우 해외품종의 국산화 자립화는 물론 정원 식물 다양성과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현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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