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판소리 최고 권위의 ‘제31회 동리대상’에 박양덕 명창이 선정됐다.
8일 고창군에 따르면 동리대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3일 판소리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박양덕 명창을 제31회 동리대상 수상자로 선정, 오는 11월 6일 동리국악당에서 시상식을 갖기로 했다.
박양덕 명창은 1947년 전남 고흥군 출신으로 11세에 박복선에게 흥보가를 배우고, 18세에 김소희(1917-1995, 고창출신)에게 심청가, 춘향가, 흥보가를 배웠다.
이후 정광수, 박초월에게 수궁가를 배우고 박봉술에게 적벽가, 수궁가를 배웠다. 성우향에게 심청가를, 남해성에게 수궁가를 이수받았다.
제17회 남원춘향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1987년 수궁가 완창 발표회를 시작으로 12차례에 걸쳐 흥보가, 심청가 완창을 해냈다.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남원시립국악단 단장을 역임, 한국판소리보존회 남원지부장으로 제자를 양성하고 있다. 2003년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로 인정됐다.
동리대상은 고창군이 주최하고 (사)동리문화사업회(이사장 이만우) 주관으로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판소리 진흥에 업적을 남긴 사람(법인 포함)을 선정해시상하는 국내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으로 손꼽힌다.오는 11월 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박양덕 명창과 제자들이 꾸미는 판소리 한마당 공연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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