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순창농요금과들소리보존회(회장 김봉호)가 주최하고, 전북도, 순창군, 순창군의회 등이 후원하는‘ 제19회 순창농요금과들소리(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 정기 현장공연이 오는 29일 오전 10시 순창농요금과들소리전수관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해 무관중으로 진행, 금과들소리 이수자 윤영백씨와 회원 60여명이 참여한 공연 실황은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금과들소리보존회 김봉호 회장은 “500여년 전부터 전해진 금과들소리는 선조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조상들의 삶의 애환을 엿볼 수 있다”며 “순창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금과들소리의 명맥을 후대에 오롯이 이어나갈 수 있도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정기 현장공연은 매년 6월에 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을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번 공연은 물품고 모찌는 소리, 모심기, 김매기 소리, 장원질 소리 순으로 진행, 힘든 농사일을 품앗이를 통해 힘을 덜고 풍년을 기원하는 농민들의 순박한 정서를 드러낸다.
순창농요 금과들소리는 곡조의 분화가 다채롭고, 음계와 선법이 판소리의 우조, 계면조와 일치하는 특징을 보이고, 지난 2005년 전북도에서는 유일하게 농요 부문에서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됐다. 예능보유자 이정호씨가 2017년 별세한 후 김봉호 회장을 비롯한 60여명의 보존회원들이 보존 전승하고 있다.
한편, 순창농요금과들소리보존회는 지난 2019년 4월에 열린 ‘제59회 전북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 같은 해 10월 열린 ‘제60회 전국민속예술축제’ 전북도 대표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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