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경찰청은 가상자산 투자 등 고수익을 미끼로 ‘김치 프리미엄’ 투자를 홍보해 5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빼돌린 피의자 등 3명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가상자산 투자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하고 오픈채팅방을 통해 “해외 거래소를 통해 구입한 가상자산을 국내 거래소에 팔면 시세차익(대비 5%)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38명으로부터 5억 6천만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후 해당 사이트를 폐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르고, 총투자금은 22억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의자들은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해외 거래소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상자산을 사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갑으로 옮긴 뒤 원화로 팔면 수수료를 제외한 시세차익을 이익으로 거둘 수 있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자산 투자 온라인 플랫폼 대표 피의자 A씨, 회원 모집책 피의자 B씨, 투자자 관리책 피의자 C씨 등 3명은 검거해 구속하고, 해당 사이트 자금관리책 피의자 D씨와 태국 방콕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한 피의자 E씨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공범을 끝가지 추적해 전원 검거를 위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비대면 투자사기 유형이 다양해지고 치밀해지는 만큼 실체가 불분명한 고수익 투자는 일단 의심하고,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히 신고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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