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사단법인 안견기념사업회(이사장 신응식)는 28일 서산문화재단 회의실에서 안견미술문화대상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5회 안견미술문화대상에 김병종 화백(68, 서울대 명예교수, 가천대 석좌교수)을 선정했다.
김병종 화백은 지난 40여년간 서울대학교에서 전통 미술의 현대화 교육에 매진하고 평생 제작한 자신의 작품을 도서 지역에 기부해 왔다. 국제 아동 구호기금 유니세프에 예술인으로서는 최초로 1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탁했다.김 화백은 국내외에서 30여 회가 넘는 개인전을 가진바 있다. 전통적 미의식을 바탕으로 독창적 화풍을 정립하여 ‘바보예술’, ‘생명의 노래’, ‘풍죽’, ‘송화분분’ 등 작품을 발표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 평생 제작한 작품 400점을 기증했다.
그의 작품은 대영박물관, 로열 온타리오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국빈 방문 때 자신의 작품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병종 화백은 “부족한 제게 영예의 수상을 허락하여 주신 데 대해 안견기념사업회와 심사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 훌륭한 상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견미술문화대상은 세계적인 걸작 몽유도원도를 그린 서산 출신 안견 선생의 예술혼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현저한 공적과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세계가 있는 미술계 전반에 공이 큰 인사에게 매년 한 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신응식 안견기념사업회 이사장,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영수 전 단국대 예술대학장, 한용상 한국예총 서산지회장, 박수복 한서대 예술인문 노블레스 최고위과정 주임교수가 참석했다.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