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충청남도의 내포문화숲길과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이 11월 1일 국가숲길로 추가 지정됐다.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상징성, 대표성이 높아 체계적 운영관리가 필요한 내포문화숲길과 울진금강소나무숲길에 대해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숲길로 추가 지정했다.
이로써 국가숲길은 기존의 지리산둘레길, 대관령숲길, 백두대간트레일,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과 함께 6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지정된 내포문화숲길은 충청남도 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 일원에 조성한 320km의 둘레길이다. 숲길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주제별 4개 주제(31개길)로 나눠 운영, 다양한 역사·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가야산의 99과 544분류군의 식생 자생 및 노랑상사화 등 특이수종이 분포, 볼거리가 많은 숲길이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평균수령 150년 이상의 금강소나무 군락지, 보호수종(500년 소나무, 못난이소나무, 대왕소나무) 및 멸종위기 1급 산양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산림 생태적 가치가 높고 황장봉산(黃腸封山) 및 보부상의 유적이 존재하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국가숲길로 지정된 숲길은 산림생태계 보호를 위해 보존과 이용이 조화되도록 표준화된 품질체계에 따라 운영·관리 지침서를 마련, 민·관 운영·관리 협의회를 구성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산림청은 국가숲길 안내센터, 숲길등산지도사, 유지‧관리 등 숲길사업과 숲길 콘텐츠 개발·운영 등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지역의 대표적인 숲길 중 품질이 높고 운영·관리체계를 갖춘 숲길에 대해 숲길관리청(지방산림청장,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지정신청을 받아 국가숲길을 연차적으로 지정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야외휴양 활동인 숲길 이용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품질 높은 숲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숲길 지정을 확대해 나가고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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