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분야 중소기업 “신제품 사업화 지원 절실”

수소연료전지 분야 중소기업 “신제품 사업화 지원 절실”

- TIPA, 수소연료전지 분야 中企 현장 애로 청취
- “연구인력의 미스매칭-이탈 심각 ... 추가대책 시급”

기사승인 2021-11-05 23:36:15
TIPA 이재홍 원장(왼쪽 두 번째)이 기업 관계자와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분야 중소기업들은 신제품을 사업화로 잇는 연계 지원방안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중소기업의 경우, 연구인력의 미스매칭과 이탈 문제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원장 이재홍, TIPA)은 3, 4일 양일간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 소재한 ‵수소연료전지 분야′혁신 중소기업인 ㈜에스아이에스와 ㈜윈테크를 찾아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은 전국 수소 생산량의 50% 수준(82톤)에 달하는 국내 최대 부생수소 생산량과 120km가 넘는 수소 배관망이 구축된 수소 유통지다. 수소 이용과 관련한 전・후방 연계 산업이 발달돼 있고, 사업화 검증 단계인 실증 여건이 우수해 2019년 12월 ‘수소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TIPA는 이날 울산 규제자유특구 사업 주관기관인 울산 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방문, 수소 분야 중소기업의 실증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2018년 10월 완공된 센터는 대용량 수소연료전지 실증이 가능한 수소배관 공급방식 특화시설이다. 현재 중소기업에서 중견・대기업에 이르기까지 20여개 수소연료전지 기업이 협력해 신제품에 대한 평가와 실증을 진행 중이다. 

TIPA는 특히, 참여 중소기업 중 ‘수소연료전지 실내물류 운반기계 개발’ 분야 ㈜에스아이에스(SIS)와 ‘수소연료전지용 개질기 개발’ 분야 ㈜윈테크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 지원방안을 점검했다. 

현재 ㈜에스아이에스(SIS)는 지게차, 무인운반차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산업용 무인 실내물류 운반기계 운행 실증을 진행 중이다. ㈜윈테크는 도시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을 수소로 전환시켜 스택(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에 공급하는 장치를 개발 중이다. 

현장 간담회에서 기업 관계자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한 신제품의 실증이 완료된 이후 실제 사업화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연계 지원방안이 절실하다”며, “신뢰성을 검증받은 실증 결과물에 대해 기업 현실에 맞는 다양한 판로 지원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지방 중소기업의 경우, 참여 연구인력에 대한 미스매칭 현상과 인력 이탈 문제가 심각하다”며, “현재 정부 차원의 인력 지원제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TIPA 이재홍 원장은 “수소는 미래 신산업을 대표할 에너지원으로써 수소 분야 혁신 중소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요자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 정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태계적 측면에서 진단부터 R&D, 기술사업화까지 패키지형 지원 방식을 계속 확대해 현장에서 실증에 대한 성과가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지원 정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