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자가통신망을 구축한지 3년 6개월 만에 사업비 190억원 전액을 회수하고 흑자로 돌아섰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통신사 회선임대료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90억원을 투입해 시 전역에 775㎞ 광케이블을 구축해 370개 행정기관을 연결했다.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이 통신망을 이용한 대구시는 지난달까지 연간 통신비 87억원의 절감하는 등 202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통신망은 구축 후에도 50년간 사용할 수 있어 통신비 절감효과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달 1일 통신망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조례와 시행 규칙을 제정했다.
또 오는 2023년까지 상수도 원격 검침, 보안등 관제, 노상 주차장관리 등으로도 자가통신망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 자가통신망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스마트시티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며 “행정은 물론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에 적용해 예산 절감과 함께 시민들의 통신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