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안로 통행료 50% 인하 추진…내년부터 시행

대구 범안로 통행료 50% 인하 추진…내년부터 시행

기사승인 2021-11-12 14:14:33
대구시 범안로. (대구시 제공) 2021.11.12

대구시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이동권 증진을 위해 범안로의 삼덕요금소와 고모요금소 통행료를 내년 1월 1일부터 차종별 최대 50%까지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범안로 통행료 인하(안)이 이달 중순에 열리는 대구시 통행료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할 경우 삼덕요금소는 경차, 소형차, 대형차 통행료가 각각 200원, 500원, 700원에서 100원, 300원, 400원으로 조정된다.

고모요금소는 현행 200원, 600원, 800원에서 100원, 300원, 400원으로 낮아지는 등 최소 45.5%에서 최고 50%까지 할인된다.

대구시는 이번 통행료 인하 조치를 위해 민자도로 유료 운영기한이 만료되는 2026년 8월 말까지 290억원 정도의 예산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통행료 결제 비율을 높이고, 출·퇴근 시간 하이패스 차로 지·정체 문제와 교통사고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삼덕요금소 안심방향과 고모요금소 안심방향으로 하이패스 차로를 각각 1개소 증설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범안로 무료화에 대한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나, 불가피하게 통행료 인하로 답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앞으로도 시민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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