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지난 13일 순천부 읍성 남문터 광장에서 개최한 제1회 순천자치박람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6일 순천시에 따르면 24개 전 읍면동 주민자치회 전면시행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2021 민주주의 정책 페스티벌과 함께 추진했다.
24색 읍면동 주민자치 홍보부스와 함께 민주주의 정책 홍보관, 동백꽃 포토존, 여순10.19사건 역사관, 30여종 플리마켓, 주민자치 도전골든벨 등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함께 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는 모의 시민총회를 통해 668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만든 순천시 주민자치 비전 ‘순천의 미래 주민자치로 꽃피운다.’를 선포하며 순천시 주민자치가 나아갈 방향을 많은 시민과 함께 공유했다.
또한, 시민 100여명이 함께한 제1회 주민자치 도전골든벨도 진행됐다. 주민자치 관련 내용과 순천시정 내용으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시민들의 응원과 함께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24개 읍면동 주민자치회 활동 내용도 공유했다. 활동성과에 대해서는 전문가 평가와 시민평가단의 심사를 통해 총 8곳이 우수 활동 지역으로 선정되어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주암면과 삼산동 주민자치회가, 우수상은 별량면과 도사동 주민자치회, 장려상은 외서면, 서면, 덕연동, 중앙동 주민자치회가 선정됐다.
주암면 주민자치회는 2021년 주암면 주민총회 시 모든 마을에 사전 투표소를 운영하여 주민 참여를 높인 사례, 광천 수변공원·광천시장 등 주암면의 주요 자원 활성화를 위해 주민 주도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 사례, 주암TV 유튜브를 통해 주암면의 다양한 인물과 자원을 홍보한 사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산동 주민자치회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위로를 위해 찾아가는 발코니 음악회 등 독창적인 활동을 펼친 사례, 업동 저수지에 살고 있는 1,000여 마리의 두꺼비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 주민에게 홍보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친 사례가 좋은 평을 받았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지역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하고 뛰어온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활동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회가 지향하는 참여, 소통, 공유의 가치를 확인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