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의 2022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8,208억 원보다 496억 원(6%)이 증가한 8,704억 원으로 짜여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발생한 학생들의 학습-심리-사회성 결손을 회복하고, 앞당겨진 미래 교육을 교육의 본연의 목적인 학생 성장 중심으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편성하였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2022년도 세종특별자치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본예산안’에 대해 설명했다.

세입예산의 경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중앙정부이전수입을 올해보다 1,082억 원(16.8%) 증가한 7,532억 원으로 편성하였다. 법정과 비법정 등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에 1,054억 원, 교육금고 협력 사업 등 기타이전수입은 17억 원을 반영했다.

세출예산의 경우, 교육 기반 구축 분야로 학교와 교육기관 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785억 원을 편성했다.

집현유‧초‧중 개교, 아름중 제2캠퍼스 신설, 연양초 교사동 증축 등에 모두 445억 원을 편성해 내년 정상 개교하도록 지원한다. 2023년 제2특수학교와 2024년 바른초 개교를 위해서도 신설비 249억 원을 반영한다.

또한, 교육 회복 분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교육공동체 모두가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1,021억 원을 편성했다.

학생 수준과 희망에 따른 교과 보충과 학습지원을 위해 기초학력 향상 등 에 18억 원을 반영한다. 수학 등 주요 교과 수업 지원 교사(208명) 인건비에 113억 원을, 유초중고와 특수학교의 방과후학교에 33억 원을 반영한다.

학생과 교원의 마음이 항상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관계 중심 생활교육과 Wee클래스, Wee센터, 전문상담기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등 단계별 지원에 24억 원을 편성한다. 교원 상담과 전문 치료 등 교원 치유에 3억 원을 반영한다.

아울러, 미래 교육 분야로 앞으로 교육이 아이들이 하고 싶은 공부, 학생 성장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446억 원을 편성했다.

ICT 기반 교육과정 확산에 따라 정보화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스쿨 구축 등에 83억 원을, 원격수업 콘텐츠 제작과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운영 등에 20억 원을 반영한다.

이밖에, 교육 안전망 분야로 교육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학교가 더 따뜻하고 안전한 곳이 되도록 805억 원을 편성했다.

초등돌봄교실 시설을 확충하고 방과후학교와 연계한 온종일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등 돌봄교실 운영에 모두 8억 원을 편성하였다. 취학 전 공통 교육 과정인 누리과정 지원에 355억 원을 반영하고, 유아 생태놀이터 조성과 놀이환경 개선에 12억 원을 반영했다.

저소득층자녀 교육 지원 18억 원, 다문화‧탈북자녀 교육 지원 5억 원, 특수교육 운영 13억 원 등을 편성해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의 모든 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기를 희망하며 교육공동체의 고민을 이번 예산안에 최대한 많이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였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배움과 성장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