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와 국회 교육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충남대(총장 이진숙)가 주관했으며, 대면과 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가균형발전과 고등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부르는 국가적 위기(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와 국립대학 대전환의 방향과 중점과제(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라는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송석언 회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학 구조 전반의 개혁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국립대학이 당면한 위기를 직시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학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고등교육 방향에 대해 공론화하고 실제 정책에 반영될 유의미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학들은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지역사회와의 연계‧협력을 통한 역할 강화, 대학 간 공유와 협력을 통한 혁신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교육환경의 도전적 변화에 대응하고 대학의 미래와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고등교육정책포럼이 개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조해진 위원장은 "고등교육정책포럼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고등교육이 논의되는 장이 마련됐다"며 "지방대학 살리기가 국가의 중점 정책 목표가 돼야 하며, 지역거점대학을 중심으로 대학 간 자원을 공유하는 공유협력체제로 전환해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충남대 이진숙 총장은 "국가거점국립대학은 고등교육의 핵심으로서 교육 혁신뿐만 아니라 당면한 대학의 위기를 타개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면서 지역균형발전과 산업 혁신,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고등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가거점국립대학,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동시에, 다양한 변화를 요구받는 시대적 환경 속에서 미래 교육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는 지난 8월 26일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도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2021년 제1회 고등교육 정책포럼을 개최해 대학, 벼랑에 서다: 성공의 위기 건너기(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국가거점국립대의 생존전략: 인구학적 관점(조영태 서울대 교수) 주제 발표를 통해 대학의 위기를 진단하고 생존 전략을 논의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대학⋅한국비엘약품,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산학협력협약 체결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조현명)이 전국적인 공급망을 자랑하는 의약품 공급업체 (주)한국비엘약품(대표 노충환)과 산학협의체 구축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해대학과 (주)한국비엘약품은 산업체 교류를 통한 교육 및 연구에 관한 상호교류협력, 융합교육과정 개발 및 현장실습교육 기회 제공, 산업체 전문가의 대학 교육 참여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협약했다.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양 기관의 지식과 기술 및 인적·물적 자원 상호 연계 운영 ▲교육과정 개발 편성 협력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이론 및 현장교육 실시 ▲산업체 전문가의 교육활동 참여 ▲현장실습기회 제공 및 정규학점 부여 ▲시설 및 기자재의 공동 활용 등을 주요 골자로 구성됐다.
조현명 총장은 "전국적인 의약품 도소매 기업인 (주)한국비엘약품과 협약을 맺고 산학협의체 구축에 합의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 협약을 기점으로 우리 대학 학생들의 현장실습, 취업처 발굴 등 구체적인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국비엘약품은 경기도 하남시 소재 의약품 도매 유통전문기업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된 이래 전국 50여 요양병원에 350여 개 회사의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상국립대, 지역 농산업 발전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 공동 추진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농업생명과학대학(학장 김철환)과 쉘파스페이스(대표 윤좌문)가 23일 오전 지역 농산업 발전 및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농산업 전문가 역량강화 교육, 네트워크 활성화 및 현장 문제점 해결, 농산업 벤처 현장실습 교육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기술개발 협력 및 맞춤형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쉘파스페이스는 이번 협정으로 기술개발과 산학 공동연구에 관한 정보교류, 시설·자원 등 공동 활용, 스마트팜 관련 기업의 현장 애로기술 개발 협력 및 자문, 기업수요에 맞춘 농산업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과 관련한 기초를 다지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농산업 인력 육성 및 해외 육성사업 수행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확인했다.
쉘파스페이스는 농업용 보조광원과 AgTech 토털관리 솔루션, 컨테이너 스마트팜을 활용하는 혁신기업이다. 2020년 식물에 필요한 전 파장대를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광원 장치, 쉘파 라이트를 개발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2016년 설립해 신기술 인증, 혁신제품을 지정받아 조달청 나라장터 혁신몰에 등재, 환경 지속가능 분야의 신기업 국가대표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농림식품 신기술(NET)을 인증받아 제1회 지식재산 스타트업 경진대회 장려상을 수상하고, 도전K-스타트업 2020 특별상을 수상, 혁신제품 공공성 평가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2021년에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환경·지속 가능 분야에 선정바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