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아래 쌓인 쓰레기 모두 처리한다…복합환승센터 건축

서대구역 아래 쌓인 쓰레기 모두 처리한다…복합환승센터 건축

기사승인 2021-11-23 15:15:01
서대구역 조감도. (대구시 제공) 2021.11.23

다음달 개통을 앞둔 서대구역사 아래 40년 동안 방치됐던 생활쓰레기가 모두 처리된다. 그 자리에는 친환경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서대구 KTX 역사 진·출입로 아래 매립된 수천t의 생활쓰레기를 단계별로 모두 처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대구시는 생활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매립된 서대구역사 남북측 인근 국공유지 3만㎡를 확보해 이곳에 문화, 관광시설을 앵커시설로 하는 복합환승센터를 건축한다. 지하에 매립된 생활쓰레기 전량을 처리해 지하공간을 개발키로 했다.

복합환승센터는 환승시설 등 교통시설 외에도 관광형 문화·체육시설, 산업단지를 지원할 비즈니스시설 등을 조성하고, 지하공간에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같이 상업시설, 환승주차장 등을 구상 중이다.

국공유지를 활용함에 따라 민간 사업자의 토지미확보로 인한 위험 부담을 줄여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

복합환승센터 부지 외 구역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건축물이 들어서는 모든 지하공간은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 생활쓰레기를 전부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역사 남측 역세권 사업구역 대부분이 사유지이고 그 용도가 공장으로 활용되는 만큼 조사를 통해 매립위치나 양의 정확한 추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도시개발구역 사업의 각 단위 건축사업 시행 시 건축사업자로 하여금 지하 매립물을 모두 처리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서대구역 광장 조성 예정지역은 역 개통이 임박한 상황이므로 광장을 조성하는 것이 공익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해 당초 계획대로 광장을 조성한 뒤 매립된 생활쓰레기는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시행시기에 맞춰 처리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향후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 시 광장지역 지하공간 활용방안에 대해 사업계획을 제시토록 사업공모방향을 정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과거 생활쓰레기 매립부지 위에 명품 대구수목원을 조성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연간 200만 명이 찾는 지역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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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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