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IWRA) 세계물총회’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IWRA 세계물총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물관련 주요 국제학술행사로 대구시와 환경부, 국제수자원학회(IWRA), 한국수자원학회(KWRA), K-water와 공동 주관한다.
대구시는 지난 2015년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행사인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물산업을 대구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세계물총회는 2017년 유치해 당초 개최 예정이었던 지난해 세 차례나 연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새로운 방역관리에 따라 마침내 개최하게 됐다.
행사는 ‘세계 물안보와 복원을 위한 지식, 기술, 정책’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물 관련 전문가들이 특정 주제로 집중 토론하는 고위급 세션, 수자원 관련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구두발표, 포스터발표 및 국내외 산·학·연 등 전문기관의 특별세션 등 6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세네갈 수리위생부 장관, 세계물위원회 회장, 세네갈 제9차 세계물포럼 조직위원장, 국제수자원학회 회장, 세계기상기구 및 세계은행 국장 등 각국의 고위급 정부 관계자 및 국제기구 인사 등 해외 입국자 100여 명이 공익·학술적 목적에 의거 격리면제 신청까지 해 세계물총회 행사장에 직접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서 처음으로 선정된 ‘청년 물 대사(World Water Envoys)’들은 대륙별 물 부족이 심각한 팔레스타인, 짐바브웨, 인도, 네팔, 도미나카공화국 등 5개국을 대표해 자국의 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린다.
총회 마지막 날인 12월 3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증·검증 시설을 갖춘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견학과 도동서원, 동화사 등 대구를 알리는 투어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이 기간에는 ‘제7회 세계물도시포럼’, ‘제2회 세계 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 ‘물산업 인증 세미나’, ‘청소년 물 토크 콘서트’, ‘물산업 전시회’ 등 다양한 물 관련 행사가 함께 열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 관련 국제행사 성공 개최를 통해 각국 물산업도시 및 글로벌 기관과의 해외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물산업 허브도시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 물산업의 해외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