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제3산단, 서대구산단 주차장 조성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기재부와 국토부를 5년간 설득한 결과 3년간 377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스마트주차장 조성사업 예산이 지난 3일 국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산업단지 내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최대 숙원인 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노후산단 재생사업과 별도의 사업으로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제3산단·서대구산단 내 주차장 12곳(3만 6146㎡), 총사업비 755억 원을 투입해 1169면을 확보할 예정이다.
제3산단은 산업단지 내 주차장 5곳(총면적 1만 9334㎡, 612면)을 계획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삼영초가 2018년 제3산업단지에서 북구 사수동으로 이전하면서 학교부지로 남아있던 학교용지를 기업 및 근로자 지원을 위한 ‘혁신지원센터 및 복합문화센터’,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사회적경제혁신타운’으로 건립하는 건축사업과 더불어 지하에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는 점이다.
서대구산단은 산업단지 내 주차장 7곳(총면적 16,812㎡, 557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의 영향으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서대구산업단지의 주차난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이현삼거리 서대구역 광장 지하에도 공영주차장사업이 264억 원(5293㎡, 264면)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3년 조성을 위해 현재 보상을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이번 주차장 조성 사업비로 확보한 국비 377억이 포함된 총 사업비 755억 원을 투입해 2022년 주차장 조성 실행계획을 수립한 후 2023년 편입토지 및 지장물 보상절차를 거쳐 2024년 주차장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업인과 근로자의 숙원인 주차장 조성으로 산업단지 내 물류 및 근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칠전팔기 정신으로 힘겹게 확보한 예산인만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산업단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