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행정정보시스템 운영 환경을 하나로 통합하는 ‘D-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6년간 총 54억원을 투입해 D-클라우드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1990년대 초 행정정보화 태동기에 설계된 공공기관 내 전산환경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디지털 대혁신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으로 향후 정보시스템 구축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클라우드 내 여유 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어 전산장비의 구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통합예약시스템의 경우와 같이 접속자가 한꺼번에 집중되는 경우 시스템 규모를 일시적으로 늘려 접속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시스템이 중단되는 사고를 예방하는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대구시는 D-클라우드를 활용해 6년 동안 별도 구축 대비 42.4%의 비용을 절감했다. 기존 방식으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려면 전용 장비를 설계하고 구매하는 비용과 절차가 필요하지만 이 모두를 생략할 수 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구시는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매우 우수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완비하고, 중앙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정책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배터리 발전과 지자체 이차전지 산업육성 포럼’ 개최
대구지역 추경호 국회의원과 양금희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K-배터리 발전과 지자체 이차전지 산업육성 포럼’이 8일 오전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부의 ‘이차전지 산업 동향 및 K-배터리 발전 전략’을 설명하고, 한국전기연구원 김현수 책임연구원이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및 산업 동향’을, 한국전지산업협회의 구회진 본부장이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및 지자체 산업화 방향’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주제 발표 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호춘 교수가 좌장을 맡고, 지역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인 L&F 장성균 연구소장과 CIS 강희국 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여해 지역 이차전지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정부의 ‘2030 이차전지 산업 발전 전략’과 ‘차세대 전지의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지역의 이차전지 산업화 방향에 대해 활발한 토의를 진행했다.
포럼을 공동으로 주최한 추경호·양금희 국회의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이차전지 기업·대학·연구소 간 상호 협력체계구축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술개발과 상용화로 지역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과 스마트에너지 탄소중립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한 사업들의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광주 지방분권협의회 지방분권 토론회 개최
대구시 지방분권협의회와 광주시 지방분권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대구·광주 지방분권 토론회’가 9일 오후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된다.
대구와 광주 간 지방분권 교류협력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지난 2016년 달빛동맹 협력과제로 채택된 이래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양 지역의 지방분권협의회 위원, 시민,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양 지역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대구와 광주의 지방분권협의회 위원들과 지방분권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방자치법과 지방분권 개헌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이어나간다.
행사에 앞서 지방분권 뮤지컬 공연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끈다.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기획 제작한 지방분권 뮤지컬은 KMC계명대학교 연극뮤지컬전공 학생들에 의해 공연된다.
최백영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회는 박기묵 대구대 교수와 김성호 한국지방자치법학회 부회장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박교수는 지방분권의 시각에서 문재인 정부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분석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김성호 부회장은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말하며 대안으로 그동안 대구시지방분권협의회 ‘지방분권개헌특위’에서 마련한 지방분권개헌안을 제시한다.
이날 지정토론에는 박세정 계명대 명예교수, 박진완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대현 광주지방분권협의회 부위원장, 박상원 광주매일신문 기획실장이 참석해 양 지역의 지방분권 연대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지방분권협의회 간의 긴밀한 협력과 학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동서 간의 공고한 지방분권 연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한 뒤 “대구·광주 지방분권 대토론회가 실질적인 분권 실현을 위한 지혜를 함께 모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