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처음으로 동해항~베트남 호치민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된다.
9일 도에 따르면 이번 신규 항로는 동해항에서 출발해 7일이면 베트남 호치민에 화물이 도착하는 동선으로, 내년 선박을 확보해 상반기 중 취항에 나선다.
주요 화물은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연간 120만톤의 강릉 영동화력소 우드펠릿과 강원도 및 수도권 지역 수출 물동량(전체 물동량의 70%)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이 이번 항로 개설은 오는 2030년까지 지역 일자리 창출 5000명, 연관기업유치 150개, 직접경제효과 5600억원 등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내륙물류망과 연결될 시 도·수도권 기업 수출입 내륙 물류비가 부산항 이용 대비 최소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2017년 설치한 베트남 본부를 통해 도내 기업의 동남아 시장 판로 확대와 수출기반 마련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10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동해시, 동해지방해양수산청, ㈜SW해운이 동해항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주요 내용은 신남방(베트남) 정기항로 개설, 1년 내 신북방(러시아) 항로 추가개설 추진, 지역상생 추진, 정책지원 등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협약은 도가 구상하고 있는 탄소중립 물류망과 한반도 횡축 물류망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친환경 항만, 수소선박 등 도내 항만의 미래물류 패러다임 선점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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