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이른바 ‘먹튀’ 고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한 자영업자가 ‘먹튀’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술값 먹튀’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대구에서 술집을 운영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열이 받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년 전)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일행 6~7명이 가게에 왔다”며 “오자마자 소주 2병 서비스를 요구해서 소주 2병 서비스와 안주를 제공했다”고 그날을 떠올렸다.

소주 2병을 서비스로 받은 일행은 이후 3시간동안 가게에 머무르며 11만원 상당의 안주와 술을 시켜 먹었다.

글쓴이는 “이들은 술값을 계산하지 않고 도망갔다”며 “어려운 사람 도왔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요즘 술집 먹튀 사고가 빈번해 저도 경각심을 드리기 위해 글을 남겼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이들의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인원들을 알고 있다면 연락을 달라”고 덧붙였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