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는 이 대학교 반도체·전자정보계열이 삼성, LG, SK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200명을 돌파하는 취업 성과를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졸업자로 단일 학과에서 이뤄낸 취업 성적표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적이다.
반도체·전자정보계열 취업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8명, LG이노텍 15명, LG디스플레이 10명, LIG넥스원 4명, SK하이닉스 14명, SK실트론 11명, LS전선 2명이다.
또 현대모비스·한국전력공사·코오롱글로텍·CJ제일제당·도레이첨단소재 등 국내 여러 사업군 대기업에도 취업하는 등 대기업 진출자만 무려 100여 명에 육박한다.
에이치티엠 47명, 스텝스칩팩코리아 13명, 엘엔에프 10명, 하나마이크론 2명 등 중견기업에도 총 108명이 취업했다.
이 계열이 취업 불황기를 뚫고 고공 행진하는 비결은 산업체와 대학 즉 산학이 굳건한 신뢰를 기반으로 탄탄한 협력체계를 구축,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주문식교육을 뿌리내린 결과다.
이 계열은 20여 년 전 국내 대학 최초로 SK하이닉스와 반도체공정 메인터넌스(Maintenance)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협약반을 개설했고,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이 협약반은 협약 기업인 SK하이닉스에서 지금까지 460여 명이 입사, 반도체 산업 인재배출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올해 SK하이닉스에 입사한 김유미(22·반도체·전자정보계열)씨는 “4년제를 포기하고 영진전문대에 입학한 것은 큰 결심이었고, 도전이었다”면서 “회사 합격 소식에 가족, 친구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고 보니 전자정보통신을 전공한 게 잘 한 것 같다”고 했다.
이 반과 함께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삼성SDI, LG전자, LIG넥스원 등 대기업 계열사와도 협약반을 개설, 전자,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산업 현장 적재적소에서 인재를 공급하고 있다.
현장 맞춤형 주문식교육은 산업체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교수진들이 담당하며 기업 관계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한편 이 대학교는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등 신산업·신기술이 대두되는데 발맞춰 반도체 제조와 IT소재 분야 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하고 반도체계열을 신설했다.
또 4차 산업혁명에 접목할 신기술 분야인 사물인터넷,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형 자율주행자동차 분야 인재도 의욕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전자정보계열을 개설했다.
하종봉 반도체·전자정보계열 부장(교수)은 “정보통신, 반도체,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신산업 분야에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ICT반도체전자계열을 개편, 반도체계열과 전자정보계열을 개설했다”며 “반도체와 첨단소재, 스마트기기, 스마트헬스케어, 미래자동차 등에 최적화된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될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