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5일 ‘제2회 대구 군 공항이전 지원사업협의회’를 개최하고 대구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에 지원되는 3000억원에 대한 지원사업비 배분 기준(안)을 결정했다.
지난 4월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지역의 원활한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민·관·군이 참여하는 ‘대구 군 공항이전 지원사업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했다.
이후 4월 28일 제1회 ‘협의회’를 열고 협의회 운영 규정(안)을 심의하고 협의회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이어 10월 20일에는 ‘제5회 대구 군 공항이전 지원사업 실무협의회’를 갖고 신속한 지원사업 계획수립과 시행을 위해 군위·의성군에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수립한 지원사업비 배분 기준(안)을 제2회 ‘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개최된 제2회 ‘협의회’에는 민·간·군 위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군위·의성군 지원사업비 배분 기준(안)을 원안 결정했다.
지원기준에 따르면 군위군에 지원되는 1500억원 중 1000억원은 군위군이 소득증대 사업에 사용하게 된다. 나머지 500억원은 8개 읍·면에 균등 배분돼 생활기반시설 설치에 쓰인다.
의성군은 실질적 피해를 보는 주민 위주로 지원된다. 지원비 1500억원 가운데 소음피해 지역으로 분류된 봉양·비안·안평면에 1200억원이, 소음 비영향 지역으로 분류된 15개 읍·면에 300억원이 배분된다.
배분 기준(안)이 결정됨에 따라 향후 대구시는 군위·의성군과 협조해 세부 사업 구체화 작업과 이전지역 주민공청회 등의 절차를 이행 후 이전사업 지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2회 지원사업협의회 회의 개최로 신속한 지원사업 추진과 후속 절차 수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이 이전지역 주민 복리증진과 소득증대 등 성공적인 지원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방부를 포함한 관계 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