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는 병원과 유치원, 목욕탕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세 자릿수 확산세가 이어졌다.
대구에서는 연말 가족‧지인 간 모임을 통한 일상감염이 새롭게 추가됐다.
19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53명 증가한 2만 153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북구‧달서구 각 33명, 수성구 28명, 서구 15명, 동구 11명, 중구 10명, 달성군 9명, 남구 7명, 경북 5명, 서울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15명은 의료기관 관련이다. 북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1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달서구 소재 의료기관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1명이 됐다.
달서구 소재 유치원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원생을 중심으로 확산돼 누적 확진자는 39명이 됐다.
이밖에 수성구 소재 음식점‧서구 일가족 모임 관련 각 4명, 서구 소재 목욕시설 관련 3명, 달성군 일가족 모임‧남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각 2명, 중구 소재 목욕시설‧수성구 소재 학교‧수성구 소재 가요교실‧달성군 소재 중교시설 관련으로 각 1명씩 확진돼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75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33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93만 7993명이 1차 접종을 186만7320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0.7%, 2차 접종률은 77.8%다. 추가접종자는 44만 3100명이다.
경북에서도 n차감염과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6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34명, 해외유입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3968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포항 37명, 경주·구미 18명, 안동 9명, 김천·경산·예천 8명, 성주 6명, 문경 5명, 영주·영천·칠곡 4명, 청도 3명, 의성·울진 2명, 상주에서 1명 발생했다.
포항은 피아노 학원과 병원에서 각각 8명과 2명, 경주는 학교에서 6명의 확진자가 이어졌다.
또 구미는 L유치원 5명, D목욕탕 2명, 안동은 A병원에서 5명, 예천 목욕탕 관련 감염이 7명 추가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 확진은 포항·경주 5명, 경산 3명, 구미·영천 2명, 김천·예천·성주·문경·칠곡·상주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외유입은 경주는 유럽 입국자, 김천과 칠곡은 아시아 입국자가 각각 1명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