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인구 감소 등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도 저출산 극복 및 청년 청작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또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도 신규로 도입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주거비 마련 부담 때문에 결혼을 고민하는 젊은 층과 보다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신혼부부를 위해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또 내년부터 대구로 전입하는 신혼부부에게는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자녀수에 따라 1~1.6% 지원해 연 160만원, 최장 4년 640만원의 이자를 경감해 준다.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축하금, 첫만남 이용권 등의 예산도 확대했다. 둘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기존 20만원이던 출산축하금을 100만원, 셋째 아이는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또한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하는 모든 아동에게는 일시금으로 200만원 바우처도 지급한다.
아울러 대구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임산부 콜택시를 운영, 월 2만원 한도에서 콜택시 이용 요금의 70%를 제공한다.
만 2세 미만 아동에게 최대 24개월간 영아 수당을 지급하고 어린이집, 유치원에 급식 품질 개선을 위한 예산도 대폭 지원한다.
이와 함께 타지역 출신 대학생이 대구로 전입할 경우 정착 지원금으로 1인당 학기별 20만원씩 2년간 최대 80만을 대구행복페이로 지원한다. 타지역 출신 유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고, 대구시민으로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청년의 지역정착을 돕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무주택 청년을 위해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의 주택 임차시 임차보증금 연간이자를 최대 100만원, 최대 4년간 지원하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전세보증금 보전을 위해 반환보증료 전액을 최대 4년간 지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2년도 인구·출산·청년 분야 새로운 인구활력 정책이 젊은 도시 대구 이미지 제고와 건강한 인구구조 토대 조성을 위한 희망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