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예정인 경전철 삼계역 주변에는 최근 삼계두곡 한라비발디와 서희스타힐스, 삼정그린코아 등 300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건설 중이다.
이 일대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입주하면 1만명 이상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시는 "부산김해경전철 삼계역을 신설하고자 지난 2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민자적격성 재검토를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신규 역사 신설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무인 운행 중인 경전철 노선에 정거장 신설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고자 기술적 타당성검토를 현대로템(주)에 맡겼다.
용역 결과 신호시스템의 업그레이드와 시설 개량으로 정거장 신설이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정거장 입지 조건인 곡선 반경 300m 이상, 선로 기울기 3/1000 이하를 충족하는 최적 입지는 경전철 가야대역 후미 552m 지점(삼계성당 옆)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비는 약 324억원으로 추정한다.
부산김해경전철이 민자적격성을 최초로 검토한 시기는 1995년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은 2011년 9월에 개통했다.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검토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대략 12개월에서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전철 승객은 2019년에는 하루 평균 5만631명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는 3만4752명으로 31%가량 감소했다.
2021년에는 3만7033명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올해 11월 이용객은 평균 4만2659명으로 나타나 경전철 이용객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KDI의 민자적격성 재조사 절차는 약 1년 정도 예상된다. 삼계역이 신설되면 이 일대 대단위 아파트 주민들이 큰 불편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