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취수원다변화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1일 지역민들의 숙원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구미해평취수장 공동이용에 동의해달라고 구미시민에게 호소했다.
이덕천 추진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성명서를 내고 “여론조사에서 구미시민의 70% 이상이 대구와 취수원을 함께 이용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구미해평취수장은 현재 구미뿐만 아니라 김천과 칠곡이 함께 이용하는 광역취수장”이라며 “이미 최대한의 입지규제가 설정돼 있어 대구가 함께 이용하더라도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입지규제가 확대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구미정치인이 대구가 해평취수장을 함께 이용하면 광역취수장이 되어서 입지규제 확대로 구미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덕천 대표는 “지역 경제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 양 도시 간의 오랜 갈등을 하루빨리 종식하고, 상생협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야 된다”며, “물 문제 해결에 대한 양 도시 시민들과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