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 업무계획의 비전을 ‘숲과 사람이 함께하는 임업경영 시대로 전환’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4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4대 핵심과제는 본격적인 임업경영 시대 전환으로 탄소중립 실현 기여, 국민의 삶을 보듬는 산림 창출, 건강하고 안전한 산림생태계 구현, 포용적 산림협력 확대 등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본격적인 임업경영 시대 전환과 관련, 산림청은 유휴토지 내 새로운 숲을 조성하여 탄소흡수원을 확대하고 생태계 영향 등을 고려한 미래수종 발굴과 조림권장 수종을 개편할 계획이다.
산림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능별 숲가꾸기를 정착하고, 미세먼지 저감 숲가꾸기, 산불예방 숲가꾸기 등으로 산림의 공익기능을 최적화한다.
아울러 산림순환경영 활성화에 필요한 경제림육성단지 중심으로 임도를 조성(955km)하고, 데이터 기반 산림탄소경영 및 디지털 복제물(디지털 트윈)을 접목한 정밀임업을 추진한다.
산림경영 내실화를 위해 인제 자작나무숲, 울진 금강소나무숲과 같이 경관과 자원 가치가 우수한 국유림 명품숲(50개소)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신수요 발굴과 국민 참여 확대로 국산목재 이용을 활성화한다.
국민의 삶을 보듬는 산림 창출과 관련, 국민의 관심이 높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숲, 정원 등 생활권 중심의 산림복지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시숲과 실내·외 정원, 스마트가든 등 국민체감형 생활권 정원기반 조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수요에 대응하여 산림휴양·치유 기반(인프라)을 구축하고, 산림치유 관련기관 간 협업으로 수혜대상을 확대하여 국민건강 제고에 노력한다.
또한, 모든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선진화된 산림복지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를 위해 산림복지서비스와 첨단기술(IoT, 웨어러블, 5G기반 VR/AR 등)을 접목한 ‘지능형 건강 관리(스마트 산림헬스케어)’ 기술개발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산림치유 지원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산림복지시설의 예약·결제 통합시스템인 ‘산림복지통합플랫폼’을 운영하여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바우처 제공으로 산림복지 소외계층의 수혜자를 확대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산림자원을 활용한 소득사업, 맞춤형 교육 등으로 귀산촌인의 정착지원을 지속하고 산촌공동체 자립역량 제고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산촌공동체 활성화 사업(55개소), 산촌관광 프로그램 개발(4건), 국유림연계 산촌활성화(2개소) 등 산촌의 경제·사회적 자립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산림생태계 구현과 관련해선 먼저, 기후위기에 대응한 산림복원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보전원 관리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산림훼손 방지를 위해 보호·단속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산불 예방을 강화하여 피해를 최소화한다.
산불예방을 위한 기반 구축과 산불위험예보시스템 고도화, 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하여 예측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산불특수진화대(435명), 드론, 진화헬기 등을 전략적으로 운용하여 초기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산사태도 산사태취약지역 중심으로 사방사업과 현장점검을 6월 우기 전에 완료한다. 산림병해충은 예찰·진단을 고도화하여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
마지막으로, 포용적 산림협력 확대를 위해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성과 확산에 전력을 기울인다.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산림협력 국가를 다변화하고, 개발도상국의 산림 복원·관리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산림전용·황폐화 방지 사업(REDD+) 활성화로 국가온실가스 감축(NDC)달성에 기여한다. 한반도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남북산림협력을 추진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우리 숲은 조림·육림시대를 지나, 수확 가능한 숲으로 성장하면서 본격적인 임업경영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이자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산림을 숲과 사람이 함께 하는 임업경영 시대로 전환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속가능한 숲 관리의 제도적 안착과 임업경영의 포용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