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5일 발생한 경부고속선 KTX-산천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 6일과 7일 대전 본사 사옥에서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안전강화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나희승 사장 주재로 열린 안전대책회의에서 코레일은 차량, 시설 등 철도 전 분야 특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라며 “사고 경위와 원인 등 조사결과 발표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코레일은 사고 원인이 발표되기 전까지 선제적으로 안전확보를 위한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특별점검 전담조직(T/F)를 구성, 사고차량과 동일시기에 제작된 KTX-산천 14편성 전체의 주행장치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아울러 철도터널과 교량, 전차선 등 주요 시설물과 차량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시행, 안전시스템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한파와 폭설에 대비한 동절기 안전관리 대책도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나희승 사장은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 철저한 점검을 통해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