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만에 다시 두자리대로 떨어졌다.
14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0명 증가한 2만 4526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 사례는 45명이 추가돼 414명으로 늘었다. 기존에 질병관리청에 검사를 의뢰했던 27명이 뒤늦게 추가로 확정 통보를 받았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달서구 19명, 수성구 16명, 북구 13명, 남구‧중구 각 9명, 동구 5명, 달성군 4명, 경북 2명 등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이다. 지난달 24일 북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 어린이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어린이집‧유치원‧학원 등의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누적 확진자는 541명으로 늘었다.
또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중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으로도 6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2명이 됐다.
이밖에 수성구 가족모임 관련 5명, 달서구 지인모임 관련으로 2명이 양성으로 나와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25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36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13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경북에서는 성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3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88명, 해외유입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6526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성주 21명, 포항 15명, 구미 14명, 김천 13명, 경산 11명, 경주 9명, 안동 4명, 영천·상주·청도·칠곡·예천·봉화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성주는 어린이집에서 18명이 감염됐고, 경주는 요양병원에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또 김천은 S사업장에서 7명, 포항은 P아동시설에서 3명, 경산은 대학 운동부에서 확진자가 1명 이어졌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경산 4명, 포항·김천 3명, 구미 2명, 성주·안동·영천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해외유입은 포항에서 아메리카 입국자 2명, 구미와 경산에서 아시아 입국자가 각각 1명, 상주에서 미국 입국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의 오미크론 변이 확정은 이날 국내 4명, 해외유입 1명이 추가돼 총 138명으로 늘어났다. 경북에서는 현재 1241명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30명이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