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77명…‘역대 최저’

대구,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77명…‘역대 최저’

특·광역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1위
1356억 들여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 추진

기사승인 2022-01-17 09:54:33
대구시가 교통사고 줄이기 특별대책으로 교차로에 설치한 야간집중조명. (대구시 제공) 2022.01.17
지난해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1977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77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교통사고 사망자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구·군, 교통 유관기관과 함께 교통 인프라 확충, 교통 문화의식 개선, 시민참여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왔다. 

이 결과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 시행 첫해인 2016년보다 51.3%(158→77명)나 줄었고, 교통사고도 8.0%(1만 2979→1만 1947건) 감소했다. 

이는 타 도시(특·광역시)와 비교해 보면 2020년도 대비 지난해 교통사고 감소율 1위에 해당되며,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 16위로 최저 수준에 도달하게 됐다.

대구시는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시행한 지난 6년간의 노력의 결실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의 ‘교통사고 줄이기 특별대책 VISION 330, 시즌 3’를 수립했다.

이번 시즌 3는 시즌 1·2와 차별화해 점(교차로) 단위 사후적 교통안전환경개선에서 선(가로) 단위 3P별[대상(People), 장소(Place), 시기(Period)] 예방적·선제적 교통안전 환경으로 조성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3년간 1356억 원을 투입, 시즌 1·2에서 효과 높은 사업은 지속해 강화하는 한편, 교통사고 분석결과 교통사고가 많았던 3대 사고인 ①교차로사고 ②횡단사고 ③새벽시간 사망사고 30% 줄이기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또 이용 증가에 따른 새로운 교통안전 위협요인으로 등장한 개인형 이동수단(PM·이륜차·자전거)과 어르신·어린이 등 교통약자에 대한 안전대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통안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교통사고 줄이기에 힘을 모아 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활성화해 교통사고 원인 분석을 통한 근원적인 교통안전 예방정책을 추진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교통안전 첨단도시 대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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