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올 들어 최다를 기록했다.
17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76명 증가한 2만 4984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정 사례는 40명이 추가돼 50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달서구 37명, 수성구 35명, 북구 29명, 중구 18명, 동구 15명, 달성군 14명, 남구 12명, 서구 5명 등이다.
이 가운데 12명은 수성구 소재 음식점과 이 음식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카페 관련이다. 누적 확진자는 32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8명, 중구 소재 어린이집‧중구 소재 학원 관련으로도 각 6명이 확진됐다.
또 중구 소재 체육시설‧남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각 5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치료에 들어갔으며, 수성구 일가족 관련 두 사례에서도 각 4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달성군 소재 어린이집 관련 4명, 달서구 소재 학원 관련으로 1명이 추가로 확진 됐다.
94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2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5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경북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져지고 있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2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87명, 해외유입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6824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포항 17명, 구미·경산 16명, 경주 13명, 김천 8명, 영주·의성 6명, 상주 5명, 영천·칠곡 3명, 군위·성주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집단감염은 구미 H주점 관련 9명, 상주지역 교회 관련 5명, 경주 M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9명 이어져 누적감염은 각각 19명, 15명, 38명으로 증가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포항 6명, 경산 5명, 구미 3명, 김천·영주 2명, 의성에서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해외유입은 포항과 경산, 경주, 영주, 칠곡에서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입국자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오미크론 변이 확정은 이날 국내 5명, 해외유입 1명이 추가돼 총 154명으로 늘어났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