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야외활동 유행이 등산에서 걷기(트래킹)로 점차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이사장 전범권)가 ‘2021년 등산·걷기(트래킹) 국민의식 실태조사’를 실시, 18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등산 인구는 2018년 56.4%에서 2021년 1,972만 명(47.9%)으로 8.5%가 줄었다. 지난해 등산 인구는 대한민국 인구(5,185만 명)의 38%에 해당한다.
반면, 걷기(트래킹) 인구는 2018년 59.4%에서 지난해 2,835만 명(68.7%)으로 9.3% 증가했다. 지난해 걷기(트래킹) 인구는 대한민국 인구의 55%에 해당한다.
조사 결과 2021년 등산·걷기(트래킹) 활동 인구는 전체 성인 남녀의 77%인 3,169만 명으로, 2018년(71%) 보다 6% 증가하였다.
이 조사는 건전한 등산·걷기 문화의 확산을 꾀하고 활동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 항목은 등산・걷기(트래킹) 인구 규모 및 활동 빈도, 특성, 소요시간, 인식 및 태도 등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3%이며, ㈜씽크컨슈머에서 조사를 수행했다.
전범권 이사장은 “국민들의 야외활동이 등산에서 걷기(트래킹)로 바뀌고 있고,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2021년 등산·걷기(트래킹) 인구가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안전한 등산·걷기(트래킹)를 위한 프로그램 및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