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가 19일 항공우주청 신설과 관련, “대전은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있는 과학도시로, 항공우주청은 대전에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
‘항공우주청’은 지난해 우주청 설립에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서 대표 발의돼 대전시가 우주청 설립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해왔으나, 타 지역으로의 설치 논의가 부각돼 지역 경제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날 결의대회를 가졌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항공우주청을 비롯한 대전의 항공우주연구원, ETRI, 국방과학연구소, 카이스트 그리고 40여개 기업들 간 산학연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우주청 타 지역 설치 주장은 지난해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실패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대전시민을 외면하는 처사이자, 지역 간 갈등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항공우주청 설치 결정은 더 이상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는 대전상공회의소를 비롯 대전세종충남지역 14개 경제단체로 구성된 협의체다.
대전=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